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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지구환경사는 사람과 자연 간의 역사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뮤지엄은 그 역사를 통해 미래의 풍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편안하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며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들은 지금, 인간 활동의 비대화가 가져온 여러 가지 지구 환경 리스크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생각해 봅시다, 미래가 풍요로울 시즈오카에 대해서.
"100년 후에도 풍요로운 시즈오카를 위해”
후지노쿠니 지구 환경사 뮤지엄은 다가올 풍요로움의 형태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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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사와의 만남
지구는 우리가 아는 한 생명을 가진 유일한 천체입니다. 이 별은 46억 년의 시간을 거쳐 현재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별이 되었습니다. 오랜 생명진화 끝에 탄생한 인간은 학습한 것을 후세에 전하는 능력을 획득하고 자연을 변화시켜 문명을 만들어냈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원의 고갈로 사라진 문명도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진 문명도 있습니다. 왜 어떤 문명은 멸망하고 어떤 문명은 살아남았을까요? 환경사는 남겨진 몇 안 되는 증거들부터 인간과 환경의 역사를 해석하며 우리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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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가 비추는 것 모아이가 비추는 것
조몬시대의 토우들을 통해 오랫동안 지속된 자연과 그것과 공생한 문명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터 섬의 역사를 목도한 모아이는 인구 증가로 삼림 파괴를 불러오고 섬을 탈출하지도 못하고 멸망한 문화의 비극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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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의 기록계 – 호상점토층
호수 바닥에 쌓여 있는 지층에는 바코드와 같은 줄무늬가 있습니다. 이것은 호상점토층으로서,수 mm 정도의 두께의 지층 한 칸은 1년간 퇴적된 것입니다. 이 호상점토층을 조사하여 과거의 자연 환경과 재해 이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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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모습
자연은 때로는 기승을 부립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는 매년 발생하며, 지진, 해일, 화산폭발 등 대지의 변동으로 우리는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한편, 폭우나 대지의 변동이 현재 시즈오카의 복잡한 지형을 만들어 줌으로써 우리는 거기에서 다양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업을 비롯한 경제도, 지역 문화도 자연이 없으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자연이 낳은 여러 산물들은 위협이나 은혜가 되어 우리의 일상에 깊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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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위협
시즈오카는 3 개의 판이 충돌하는 위치에 존재합니다. 지하 내부에서는 마그마가 쌓여 열이 방출될 때 분화가 일어납니다. 후지산에서 이즈 반도에 걸쳐 활화산이 띠 모양으로 분포되여 있습니다. 분화가 일어나면 미세한 재에서부터 용암까지, 다양한 화산 분출물이 방출되어 때때로 우리에게 재해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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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바다
약 506km의 해안선을 가진 시즈오카 현의 바다에는 다양한 연안 환경이 펼쳐집니다. 이즈 반도의 서쪽에 펼쳐진 스루가 만은, 수심 약 2500 m로서 일본에서 제일 깊은 만입니다. 앞바다를 흐르는 쿠로시오 난류의 계절변화는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물밑에는 평소에 거의 볼 수 없는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이 있어, 거기에 각종 다양한 수생 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어업이 활발한 시즈오카에는 금눈돔과 벚꽃새우 등 일본에서 손꼽히는 어획량을 자랑하는 수산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개더미 등의 유적으로부터 시즈오카의 바다가 예로부터 풍부한 해산물을 가져다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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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수산 자원
시즈오카 현에는 어획량과 생산액 등에서 일본 제일에 손꼽히는 수산물이 많이 있습니다. 가다랑어와 전갱이, 멸치 등 얕은 바다의 생선부터 벛꽃새우와 금눈돔 등의 심해어종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어시장이나 식탁에서 낯익은 것들이지만, 이것들은 시즈오카의 다양한 해양 환경이 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바다의 혜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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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몬인도 미식가입니다
고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하마마츠시의 시지미즈카 유적에서는 조몬시대 사람들이 먹던 음식의 흔적이 대량으로 출토되고 있습니다. 야마토조개와 대합 등의 조개 껍데기와 함께, 고급 어종으로 친숙한 참돔과 농어 등의 뼈도 발견되었습니다. 맛있는 해산물을 찾는 미식가는 옛날부터 있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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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대지
시즈오카의 육지에는 동서로 펼쳐진 복잡한 지형·지질과 표고차가 낳은 다양한 생태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토야마”(일본어로Satoyama)라고 불리는 마을 인근의 야산은 논밭이나 잡목림 등 마을 주변에 사는 사람의 영향을 받은 생태계입니다. 인간이 개척하고 관리하며 생겨난 곳으로, 그곳에서 있었던 사람들과 자연의 우호적인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물들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통해 이어지며, 죽은 생물 등의 분해 과정에서도 많은 생물들이 관여됩니다. 인류도 풍부한 생물이 주는 다양성의 혜택을 입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혜택은 '생태계 서비스'라 불리며 최근 그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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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야마”의 자연
”사토야마”의 생물의 대부분은 낙엽 활엽수림이나 교란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물들은 1만 1700년 전부터 시작된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낙엽활엽수림의 감소와 상록활엽수림의 확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토야마”에서 살아남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삼림을 개간해 논, 밭, 땔감숲, 벌초장 등의 생산 활동을 벌이던 곳은 많은 생물들이 사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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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있는 ”사토야마”
1950년대 이후 생활방식의 변화와 농업 근대화에 따라 ”사토야마”의 잡목림과 초원이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개간해 만든 풍요로운 자연환경은, 인간에게 버림받음으로써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많은 잡목림들이 조엽수림으로, 또 덤불이나 대나무숲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반자연 초원에 대한 인간의 관리가 사라지면서부터 삼림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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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환경사
시즈오카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 이후에도 기후는 변화하고 지형과 식생도 변화해 왔습니다. 발굴된 유적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알 수 있습니다. 조개더미에서는 조몬 시대, 논의 유적에서는 야요이 시대의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가 엿보입니다. 에도시대까지는 사람들이 목재를 주된 자원으로 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대 이후는 석탄이나 석유의 사용, 급속한 경제성장,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자연환경도 변화해 왔습니다. 바람직한 인간과 자연의 균형은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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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과 숲의 모습
조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로 한 것은 자연의 은혜, 쌀, 목재, 지하자원과 같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화해 왔습니다. 인간이 필요로 한 결과에 따라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우거진 숲, 생활의 숲, 자원의 숲, 그리고 현대의 개간된 숲. 인간 활동의 영향을 받아 숲의 모습은 바뀌어 왔습니다. 「시즈오카의 환경사」라고 이름 붙여진 이 방에서, 과거로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사람과 자연의 바람직한 균형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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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생성과정
시즈오카에는 다양한 지형이 존재합니다. 일본 열도의 기반암을 크게 분단하는 중앙 구조선과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 약 1억년 전의 심해저가 융기하면서 생긴 남알프스 등은 일본을 대표하는 지형입니다. 이즈 반도는 먼저 화산으로서 바다 위에 생기고, 그 후 혼슈와 충돌하며 지금의 반도가 되었습니다. 스루가 만까지의 표고차 6,000 미터를 넘는 지형 환경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요. 유구한 시간을 견뎌 온 암석, 광석, 화석이 시즈오카의 생성과정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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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다 밑에 있던 남알프스
남알프스는, 시즈오카, 나가노, 야마나시 3현에 걸쳐 있으며, 표고 3000 m를 넘는 아카이시산계의 산악 지역입니다. 약 100만년전 이후로 부터 급격히 융기되여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연간 4mm 정도의 융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알프스의 지질은 주로 약 1억년전 이후의 변성암과 부가체의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들이 시대별로 띠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남알프스가 해양판이 가라앉으면서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며 과거에는 바다 밑바닥에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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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의 생물 다양성
풍부하고 다양한 변화가 있는 자연 환경의 시즈오카 현에는 각종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4,000종류가 넘는 관속식물이 있다고 기록되여 있으며, 이는 일본 전국을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포유류 약 60종, 조류 약 400종, 파충류, 양서류는 모두 약 20종, 담수어 약 190종, 해수어는 1,600종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다양한 곤충류에 비해 확인된 수가 적어, 신종이나 미기록종이 많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산대부터 심해까지 이르는 시즈오카는 다양한 생물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본 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자연사 표본은 2020년 기준 90만점으로,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표본을 통해 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구조나 멸종한 생물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표본은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고유한 역사를 우리에게 전해 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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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형태
본 뮤지엄은 다양한 동물의 사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체를 해부해 데이터를 채취하고 마지막엔 뼈만 남깁니다. 조각난 뼈들은 정교하게 재조립되어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골격 표본으로 거듭납니다. 척추동물은 척추가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진화하고 갈라지면서도 함께 공유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독자적으로 획득한 다른 종에게는 없는 특징도 있습니다. 오랜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은 골격 디자인을 만나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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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을까요
인류는 탄생 후 700만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모습을 바꾸고, 최적의 도구를 만들면서 때로는 다른 인류와 공존하고 또 때로는 생존을 위해 경쟁하면서 도태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지구환경의 변화와 함께 어떤 길을 가야할지 우리는 지금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편적인 화석 기록의 퍼즐을 조합한 인류 진화의 지식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알고,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인간 본연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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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와 지구
약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인류의 역사는 아주 미미한 시간입니다. 지혜와 기술을 발달시킨 인류는 편리성과 물질욕을 추구하며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해 왔습니다. 현대에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큰 부하를 주고 있습니다. 인류는 지금, 인간 활동을 우선하면 환경이 악화되고 환경을 우선하려면 인간 활동을 제한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시즈오카에 사는 우리는 자연과 대화하며 어떻게 풍요로운 생활 양식을 만들어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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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리스크
현대 문명하에 생활하는데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소요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와 함께 인간의 활동도 비대화 하고 있어, 우리의 생활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구 환경 리스크」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물, 금속 자원, 에너지, 식량 그리고 인구입니다. 이와 더불어 3 개의 판 경계에 위치한 시즈오카에서는 옛날부터 지진이나 해일 등 많은 자연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리스크를 잘 관리해 풍족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은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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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뜰의 녹나무
창문으로 보이는 안뜰 연못에는 소금쟁이와 잠자리 유충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에는 한 그루의 녹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그곳에 새가 날아와 그 열매를 먹기도 하고 떨어진 열매를 쪼으러 오기도 합니다. 단 한 그루의 나무와 물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 생물들이 생기고 생명이 이어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은 우리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후 변화의 영향 등 이변도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합시다. 미래의 지구환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개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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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와 미래
인간활동의 비대화를 줄이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힌트는 주변의 자연이나, 역사, 그리고 지역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긴 진화의 역사를 살아온 생물의 장점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네이처 ·테크놀로지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해 나아가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또한 선조들의 삶에서 배우고,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소중히 함으로써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백 년 후에도 풍요로운 시즈오카를 위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그려봅시다.